부모의 언어적 반응이 아동의 어휘발달에 미치는 영향
어린시절의 어휘는 커가면서 말하기, 읽기, 쓰기 등 학업성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언어발달에서 부모와 아이와의 상호작용은 아이의 어휘력을 높여주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1. 언어적 반응의 종류
(1) 반응적 발화: 말하는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 등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놀이 시 아이에게 “인형을 안고 있구나”, “동그라미 풍선이다”등과 같은 말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2) 지원적 지시: 아동에게 어떤 행동을 제안이나 명령하거나 격려함으로써 아동의 신체적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3) 행동지시적 지시: 지원적 지시와 비슷하지만, 현재 아이가 하고 있는 놀이에서 아이의 주의를 돌리고 아이의 행동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냅니다.
(4) 기타반응: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언어로 “오”,“글쎄”,“좋아” 등 아이와 상호작용하기 위한 사용되는 표현들을 말합니다.
2. 부모의 언어적 반응이 아동의 어휘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
반응성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아이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응답이 짧은 시간 내에 즉시 이루어졌을때 이것을 즉각적인 반응으로 봅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주제나 놀이 등에 공통으로 관심을 가지고 임할 때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반응이 어휘 및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부모의 즉각적인 반응과 대화는 1세 전후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해외연구 사례 결과, 24개월에 늦게 말하기 시작한 아동의 표현 및 수용 언어와 부모의 즉각적인 언어반응이 상관관계가 있으며, 표현언어와 수용언어의 성장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표현언어란? 구어, 문어 등 을 활용하여 의사소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 말하기, 쓰기, 몸짓, 등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모든 방법을 표현언어로 봅니다.
- 수용언어란? 듣기와 읽기를 말하며 다른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이를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3. 성별에 따른 언어발달
아이마다 수용언어와 표현언어의 발달 속도는 천차만별입니다. 평균적으로 18개월 아동의 수용언어는 약 190~250단어입니다. 하지만 여아는 10개월~36개월 사이의 개월수 에서 남자아이보다 더 큰 수용어휘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8개월~39개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많은 양의 표현어휘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생후 20개월에는 남자아이의 경우 표현할 수 있는 어휘와 단어 수는 약 70개, 여자아이의 경우 약100개로 측정되었습니다. 이처럼 특정 개월수에 다다르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간 어휘력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동의 언어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부모의 즉각적인 언어반응도 중요하지만, 아동의 성별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동의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여자아이가 말을 더 많이하고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부모가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반응적인 언어를 더 많이 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별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또한 다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